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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선생님의 목소리 [몰랐습니다, 목소리가 이렇게 좋으신지] 어제 연구소 회의실에서 윤혜경 선생님과 오랜 시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 인터뷰는 올해 인권의학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연구사업의 일환입니다. 이번 연구사업은 그동안 국가는 물론 시민단체조차도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던 ‘국가폭력 피해자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이 사업의 첫 번째 인터뷰에 나선 분은 바로 윤혜경 선생님입니다. 2시간이 넘는 인터뷰 속에서 2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는 국가폭력이 무엇이며, 국가폭력 피해자의 삶을 제법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잘 모르고 있었다는 깨달음입니다. 특히, 국가폭력의 당사자가 아닌 가족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어려움은 너무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40여 년 간 국가폭력 피해자 가족의 삶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아픔과 어려움을 듣는데 생.. 더보기
[한겨레S 기획] 생각이 달라도 대의 위해 함께 했더라면 "생각이 달라도 대의 위해 함께 했더라면..."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인 동시에 오늘과 내일을 위한 길잡이로 미래학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처럼 엄밀한 의미에서 현재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라고 말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과거이며 새로운 미래가 물밀듯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함세웅 신부는 두 번째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에서 우리 민족의 내일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찾고자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그 역사는 여운형 선생이 주도했던 ‘조선건국준비위원회’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하지만 함세웅 신부는 민족의 내일을 위해 해방 직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의 와해를 보며 이런 역사적 가정을 해봅니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대의를 위해 모두가 함께했더라면’ 함세웅 신부의 두 번째 붓으로 쓰.. 더보기
[김성만 선생님 인터뷰-②]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싶어요!’ [김성만 선생님 인터뷰-②]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싶어요!’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성만 선생님의 두 번째 인터뷰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무죄에 대한 소회와 재심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물리학도 시절의 김성만 이야기, 유학시절의 김성만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물리학도가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이유 Q. 선생님은 원래 전공이 물리학이었더라고요. 대학을 처음 가셨을 때는 민주화 또는 사회참여에 관심이 별로 없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계기로 민주화 운동과 사회참여에 뛰어들게 되신 거예요? (김성만) 계기는 제가 기독교 집안이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세대에 입학해서 기독학생회 서클에 들.. 더보기
[한겨레S 기획] 함세웅, 울부짖는 ‘암흑 속 횃불’로 시대정신을 벼리다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 기도] 지난해 말부터 한겨레 기획으로 연재되고 있는 글이 있습니다. 기획의 제목은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 기도’입니다. 저희 인권의학연구소의 이사장이신 함세웅 신부님은 매주 토요일 아침 붓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역사에 헌신했던 이들을 기억하고, 미래의 길잡이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함세웅 신부님. 앞으로 함세웅 신부님의 연재글을 하나씩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암흑 속의 횃불”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13627.html 함세웅, 울부짖는 ‘암흑 속 횃불’로 시대정신을 벼리다 [한겨레S] 기획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 기도사목 은퇴한 뒤 뒤늦게 붓글씨 공부“살아있는 글.. 더보기
[국가폭력과 여성-첫 번째 이야기] 국가폭력과 여성- 첫 번째 이야기 2022년, 유력 정당의 대선후보의 성평등 인식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 후보는 우리 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말과 함께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을 보며 국가폭력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연재되고 있는 프레시안의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 우리는 한국전쟁기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진 아버지, 간첩조작 사건으로 고문을 받은 남편과 아버지, 실미도 사건의 피해자인 오빠에 대해서는 그래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쟁기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진 아버지의 모습을 직접 본 딸, 간첩조작 사건으로 고문을 받은 여성과 아버지를 잃은 딸, 실미도 사건으로 오빠를 잃은 여동생, 노동조합 활동.. 더보기
[공지] 2022년 정기총회 개최 안내 [공지] 2022년 정기총회 개최 안내 1.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사)인권의학연구소 모든 임원과 정회원님들께 감사와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인권의학연구소·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은 인권피해자를 돕고 사람을 진정 존중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 오는 2022년 2월 23일(수) 늦은 6시부터 (사)인권의학연구소에서 정관 제20조(총회소집)에 의거하여 2022년 인권의학연구소 정기총회가 열립니다. 3. 2022년 정기총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줌(zoom)회의를 통한 온라인 참석과 현장 참석을 병행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참여를 위해 임원님들과 회원님들께 이메일로 줌회의 초청장을 발부해 드릴 것입니다. 줌회의 초청장.. 더보기
[공지]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장학생 심사 결과 [공지]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장학생 심사 결과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의 첫 번째 장학생으로 총 5명이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민주화를 위한 국가폭력 피해자의 저항과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이번 장학금 사업은 기부자인 신순애 선생의 지향에 따라 국가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한 교육에 맞춰 이번 장학금 심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장학금 심사는 지난 1월 26일(수) 오후 4시, 인권의학연구소 회의실에서 5명의 운영위원(신순애, 유충희, 박민수, 함세웅, 이화영)과 1명의 자문위원(김장호)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5명의 장학생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5명의 학생은 대학생 4명과 중학생 1명입니다. 이번 (사)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금은 청계피.. 더보기
[편지] 따뜻한 손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 따뜻한 손편지를 받았습니다 오늘(2월 7일), 인권의학연구소는 국가폭력 피해자 한분에게서 따뜻한 손편지를 받았습니다.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DM(Direct Message) 등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우표가 붙여진 손편지를 받으니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더 따뜻했습니다. 손으로 편지를 직접 쓰신 이 피해자 분은 저희 인권의학연구소에서 발송해드리는 뉴스레터 등을 통해 연구소 활동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연구소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쓰셨다고 했습니다. 간략하게 편지를 보내주신 선생님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권피해자인 저희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주야를 가리지 않고, 헌신과 봉사를 하여 주신데 대해서 늦.. 더보기
[끝까지판다] '간첩 조작' 서훈 취소자 명단 입수…그들의 행적 [고문가해자 명단 확보] "이놈은 제일 혹독하게 고문을 했어요. 그러니까 물고문 한 번 당하고 나면, 그 위로 올라가서 물을 빼더라고요. 이놈들이. 내 배 위에 올라가서. 그 물을 빼는데, 물을 이제 한 바가지씩 토해내면…" 1980년대 치안본부에서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피해자 선생님의 증언입니다. 이렇게 피해자는 존재하고, 피해자는 고문 가해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지난해 저희 연구소에서 1980년대 서훈이 취소된 고문가해자 정보공개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명단은 입수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끝까지 고문가해자들을 찾고 이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입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보기
[이사회] 2022년도 1차 이사회와 장학금 운영위원회가 열리다. [이사회] 2022년도 1차 이사회와 장학금 운영위원회가 열리다. 1월 26일(수), 인권의학연구소에서 2022년도 1차 이사회와 장학 운영위원회의 장학금 심사가 있었다. 2022년도 1차 이사회는 오후 5시 온라인 줌으로 진행되었으며, 장학생 선정을 위한 운영위원회는 오후 4시 연구소 회의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먼저, 오후 5시부터 온라인 줌으로 진행된 2022년도 1차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11명 중 9명(함세웅, 유충희, 최창남, 신좌섭, 백재중, 손창호, 박재영, 주영수, 이화영 이사)과 1명의 감사(최규진 감사)가 참여했다. 함세웅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의 이사회 안건은 총 4건이었다. 오는 2월에 예정된 2022년도 정기총회 부의 안건, 2022년도 정회원 승인 안건, 2022년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