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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학연구소와 호루라기재단 MOU 공익제보자를 위해 인권의학연구소와 호루라기재단이 손을 잡았습니다. 사적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용기 있게 정의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인 공익제보자들은 제보 이후 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스트레스와 심리적 문제에 노출됩니다. 공익제보자의 용기 있는 선택으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은 혜택을 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공익제보자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현실입니다. 이에 인권의학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공익제보자들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공익재단인 호루라기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공익제보 이후 사회적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인권의학연구소에서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추가적으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인권의학연구소 협력 정신건강의학과 전.. 더보기
울릉도 48주년을 맞아 전영주, 이성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어제(29일),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만남은 1974년 울릉도간첩단 사건의 피해자인 이성희 선생님과 부인이신 전영주 선생님을 뵙는 일이었습니다. 오후 2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아파트 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르려고 보니 현관문이 이미 열려 있었습니다. 점심을 드시고 벌써 두 선생님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들어가자 저희를 너무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오늘은 이성희 선생님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모님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고 하니 사모님께서 이미 할 이야기를 준비해두셨다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렇게 담소를 나누고 시작된 전영주 선생님의 심층 인터뷰. 들을수록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야 듣는구나. 그리고 그동안 .. 더보기
한국전쟁 유해발굴 개토제에 다녀왔습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상리 6-8] 어제(28일) 곡계굴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300여 명(추산)이 넘는 피난민들이 목숨을 잃었던 장소입니다. 지난 2006년 1기 진화위에 곡계굴 민간인 희생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접수됐고, 2008년 5월 20일 진화위에서 173명의 진실규명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1999년 10월 29일 AP기자가 한국전에서 미군기가 민간인을 폭격했다는 기사를 쓰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미공군 전투기 4대가 이웃마을과 주민들이 안전하다며 곡계굴에 피신해 있을 때 2시간 동안 굴 입구를 집중 폭격했고, 이로 인해 불길과 연기가 굴속으로 들어가 주민들이 질식사했으며 대부분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참상이었다고.. 더보기
[동행] 울릉도사건 48주년에 생각하는 국가폭력피해 가족의 삶 [동행] 울릉도사건 48주년에 생각하는 국가폭력피해 가족의 삶 지난 3월 15일은 울릉도간첩단사건이 발생한 지 48년이 되는 날이다. 1974년 3월 당시, 거센 유신 헌법 반대에 직면한 박정희 정권은 국민의 저항을 희석하고자 울릉도간첩단사건을 조작하여 발표하였다. 울릉도간첩단사건은 중앙정보부가 남산으로 불법연행하여 고문 수사한 47명 중 검찰이 32명을 기소하였고 재판을 거쳐 3명을 사형에 처한 대규모 조작간첩단 사건이다. 불행했던 한국의 현대사에서 대표적 사법살인으로 알려진 인혁당사건은 그나마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졌으나, 울릉도간첩단사건을 알고 있는 이는 드물었다. 제1기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1기진화위)는 울릉도간첩단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하였다. 이 진실규명 결정문을 토대로 피해자들.. 더보기
[박민수 대표 인터뷰-②] “황홀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박민수 대표 인터뷰-②] “황홀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이웃을 찾아다닌 오늘공동체. 오늘공동체 박민수 대표와의 두 번째 인터뷰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오늘공동체가 어떤 곳인지, 어떻게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들을 만나게 되었는지를 들었는데요.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피해자 선생님들과 어떤 추억이 있는지, 인권의학연구소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등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핵심은 서로가 이웃이 되는 것 Q. 지난 시간 인터뷰를 보면서 오늘공동체는 행동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오늘공동체는 성경공부와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면서 발견한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들을 찾아다니셨는데요. 그 과정에서 처음 피해자 선생님들을 만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박민수) 그분들을 .. 더보기
[연대]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2022년을 설계하다 [연대]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2022년을 설계하다 -2022년도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정기총회가 개최되다- 3월 7일(월) 오후 1시 30분, 인권의학연구소 2층 도서관 내 회의실에서 ‘2022년도 정의를 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 21명의 회원 중 8명의 회원이 현장으로 참석하였으며, 7명의 회원은 위임장을 제출하여 이날 정기총회는 열리게 되었다. 정기총회의 안건은 지난 2020-21년도 사업 및 예산보고, 2022년 사업 및 예산계획, 그리고 2022년도를 이끌어 나갈 임원 선출안이었다. 이날 임원진으로 회장 나종인(연임), 부회장 안승억․최미경, 감사 김철(연임), 총무 윤혜경 선생이 선출되었다. 이날의 정기총회를 위해 2020-21년도 회장단(회장: 나종인, 총무: 김장호.. 더보기
[행사] 2시간 넘게 진행된 따뜻한 장학금 수여식 [행사] 2시간 넘게 진행된 따뜻한 장학금 수여식 -2022년도 제1회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다- 3월 5일(토) 늦은 2시, 인권의학연구소 1층 소강당에서 [제1회 (사)인권의학연구소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수여식에는 함세웅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과 신순애 기부자를 비롯해 장학사업 운영위원은 물론 제1회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생 5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석했다. (사)인권의학연구소가 2022년도 장학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2021년 7월 청계피복 노동자였던 신순애·박재익 선생이 10년에 걸친 국가와의 소송 끝에 국가로부터 받은 민사 배상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다음 달 인권의학연구소 함세웅 이사장과 이화영 소장을 만난 신순애·박재익 선생은 기부 지향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더보기
[총회]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정기총회 개최 [총회]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정기총회 개최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정기총회가 지난 2월 23일(수) 오후 6시에 비대면 온라인 회의로 개최되었다. 총회에 앞서 1월 26일에 이사회를 소집하였고, 함세웅 이사장을 비롯해 이화영 상임이사, 백재중 이사, 손창호 이사, 신좌섭 이사, 유충희 이사, 최창남 이사, 최규진 감사가 온라인 회의로 참석하였다. 이사회에서 이사진은 2022년 총회 부의 안건인 2021년 사업과 재정보고, 감사보고, 2022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및 임원(이사,감사) 선출안을 검토 의결하였다. 또한, 2022년 신규 정회원으로 추천된 김성주 회원을 승인하고, 지난 12월에 사임한 염형국 감사의 후임으로 김성주 회원을 추천하였다. (사)인권의학연구소는 1월 이사회를.. 더보기
[초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초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사)인권의학연구소와 함께 하는 또 한 번의 공동 상영회- 오미크론의 기세가 무서운 요즘. 비록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기는 어렵지만, 마스크를 쓰고 좋은 영화를 함께 보는 건 가능합니다. 오는 3월 9일 개봉 예정인 따뜻한 영화에 연구소의 후원회원분들을 초대합니다. 영화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열연한 최민식 배우는 영화에 대해 "미완의 학생이나 청춘들에 대한 교훈적인 얘기가 아니라, 성인이 된 우리들이 다시 한번 곱씹고 우리는 과연 그른 가치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성찰해볼 수 있다"고.. 더보기
[특별기사] “껍데기는 가라!” 한 줄의 시로 독재자에 맞서다 [특별기사] “껍데기는 가라!” 한 줄의 시로 독재자에 맞서다 (사)인권의학연구소 함세웅 이사장은 매주 한겨레에 「붓으로 쓰는 역사 기도」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껍데기는 가라’는 시로 당시 독재정권에 경종을 울렸던 신동엽 시인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번 연재기사를 연구소 후원회원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 기도] (19) 4·19혁명의 시인 신동엽 4·19 기점 민중과 저항에 관심 평화와 공존이 깃든 세상 꿈꿔 무소불위 독재자는 종말됐어도 거짓과 위선 고발한 시는 영원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