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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라는 커튼 뒤에 숨어있는 가해자들 ‘공소시효’라는 커튼 뒤에 숨어있는 가해자들 “그저 밥이나 먹고살고 싶으면 세상에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숙이며, 외면했습니다.” 20년 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때, 처절하게 외쳤던 말입니다. 이 외침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적용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후 2시, 국회에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그 토론회는 [국가폭력 범죄의 공소시효 배제 입법화]를 위한 논의의 자리였습니다. 토론회는 무려 3시간이 넘게 진행되었고, 주최의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의원과 주최는 아니지만 현장에 참여했던 강민정 의원은 모든 순서가 마칠 때까지 그 자리에 남아 끝까지 경청하.. 더보기
[홍보] 함세웅 이사장님의 강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5월 13일 토요일 14시, 김근태기념도서관에서 열리는 함세웅 이사장님의 강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올해 인권 및 인문학 강좌를 개최하며, 책의 저자와 함께 책과 이야기를 나누고, ‘존엄과 용기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토요일,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님이신 함세웅 신부님은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저서로 참가자분들과 책과 이야기를 나누실 예정입니다. 제목 : 기억하고 기리고 소망하다 강사 : 함세웅 신부님(인권의학연구소·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 이사장) 일자 : 5월 13일 토요일 14시 장소 : 김근태기념도서관 공간, 마루(2층 다목적 강당) 참가 : 인권·인문학 강좌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 신청 방법 : 도봉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및.. 더보기
[카드뉴스] 18시간과 18년, 누가 국민의 적이며, 죄인인가? 18시간. 사형 확정 후 집행까지, 1일도 지나지 않아 8인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이었습니다. 18년. 5.16 군사정변에서 10.26 사태까지 박정희와 추종자들이 집권한 기간입니다. 그들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1964년, 한일협정 반대운동을 꺾기 위해 그들은 무고한 국민을 대상으로 ‘인민혁명당 사건’을 만듭니다. 그러나 담당 검사들의 기소 거부와 언론의 고문 및 조작 폭로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1974년, 반유신체제 운동을 꺾기 위해그들은 다시 10년 전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을 만듭니다. 그런데 불과 10년 사이 사법부는 그들의 수족.. 더보기